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하루 종일 스마트폰 보느라 ‘목’이 고생!

pulmaemi 2014. 7. 14. 09:31
거북목증후군 예방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 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출퇴근 시간은 물론 심지어 식사하는 중간에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거북목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이런 것이 습관이 돼 어깨 통증이나 두통 등을 간과할 경우 목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이란 7개의 목뼈로 이뤄진 목 정렬에서 정상적인 목전만의 소실 또는 목의 후만 변형이 관찰되는 경우나 전만과 후만이 동시에 관찰되는 경우들을 말한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급화 돼 있는 요즘에는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자세는 통증이나 수명방해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거나 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이런 거북목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원인들로는 ▲목 디스크 ▲목 후관절 증후군 ▲장시간 목이 구부정한 자세에 노출된 경우 ▲가슴 뼈(흉추) 또는 허리 뼈(요추)의 변형으로 인한 이차적 현상 ▲방사선 촬영 시 자세의 오류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육과 디스크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작업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일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훈 교수는 “거북목증후군은 목 주위가 아프고 결리면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보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20~30대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척추를 위해서는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며 한 시간에 한 번씩 목을 스트레칭해 주면 큰 도움이 된다. 컴퓨터 사용 시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데 거북목증후군은 오래가면 목관절의 무리로 인해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