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심각한 입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라고요?

pulmaemi 2014. 7. 14. 08:00
구취 제거 위해 혓바닥 뒤쪽까지 잘 닦아줘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영업사원인 김모(남·33)씨는 심한 입 냄새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구취가 난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간혹 자신이 직접 느낄 때도 있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영업사원으로써 더욱 호감형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구강청결제와 칫솔질 횟수를 늘렸으나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았다. 

입 냄새란 우리 몸에 병이 없더라도 날 수 있는데 이의 주범은 입안에 있는 균들에 의한 부패작용과 이에 의한 황화산화물 때문이다.  

특히나 입 냄새가 나는 가장 흔한 경우는 아침에 잠에서 깬 뒤인데 자는 도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거나 거의 없어 입안이 마르기 때문이다. 물론 잠자기 전에 칫솔질을 하지 않았거나 한 뒤에도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밤새 부패하면서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더불어 이런 입 냄새를 심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치아 질환을 들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염을 앓고 있을 때로 염증 때문에 입안으로 흘러나온 염증 분비물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이다. 

간혹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껌이나 구강세척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뿐더러 구강의 건조 상태가 충치나 잇몸질환을 유발하기 쉽고 구취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양훈식 교수는 “구취와 관련 있는 질환들을 살펴보면 90%이상이 구강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잇몸질환, 백태, 인두염, 편도염, 구강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나머지 10%정도는 폐질환으로는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등이 있고 긴질환으로 간성 혼수, 그리고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주 구강 및 치아, 인두를 청결히 하고 항상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좋은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 올바른 칫솔질, 치실, 치간칫솔의 사용과 혓바닥을 뒤쪽까지 잘 닦아내는 습관, 치석을 없애 입 냄새를 줄여 주는 스케일링, 구강내의 염증 치료, 구강청결제의 사용, 인공타액 사용, 식단 개선 등을 통해 구강 건강과 구취 제거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