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계절별 건강상식] 입안에 물집이 주기적으로 생긴다?

pulmaemi 2014. 7. 7. 10:08
베체트병, 단순 궤양부터 눈 염증, 혈관염까지 증상 매우 다양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우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리를 한 후 입안이 헐거나 물집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베체트병이란 구강과 성기에 자주 재발되는 궤양을 나타내면서 눈과 피부, 관절 등에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자가면역에 의한 혈관염에 의해 발생되며 구강 점막에 대한 자가항체가 환자들 중의 약 절반에서 발견된다.  

또한 대개 베체트병은 20~30대에 처음 시작되지만 우리나라는 발병 연령이 비교적 늦고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는 단순한 궤양에서부터 실명을 일으키는 눈의 염증,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추신경계 침범이나 혈관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구강의 궤양은 베체트병의 가장 중요하고 흔히 생기는 증상으로써 베체트의 모든 증상이 다 나타나도 구강 궤양이 없으면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없다.

피부의 병변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딱딱하고 아픈 결절이 만져지는 결절성 홍반이 주로 하지에 많이 나타나고 그 외에 피부 발진, 모낭염, 혈관염이 동반된 구진성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점막 증상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되고 이런 약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경구용 스테로이드 복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