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아침 또는 식후에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

pulmaemi 2014. 7. 1. 13:52

카페인중독, 짜증·불안·두통 등 증상 수반하기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커피가 보편화된 요즘 학생,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혹은 잠을 쫒으려 커피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량 섭취할 경우 여러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은 기분의 변화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알려져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성인의 카페인 1일 섭취 기준량은 400mg 이하이다. 또한 임산부는 300mg,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으로 좀 더 적은 양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규 교수는 “카페인을 기준량 미만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졸음을 가시게 하고 피로감을 덜어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또한 도파민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아세틸콜린을 활성화시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인은 조산된 신생아의 수면 중 무호흡증과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을 치료하는 용도로 활용되며 편두통이나 심장병 등에도 쓰인다.

그러나 카페인을 다량 복용할 경우 카페인중독이 될 수 있다.

카페인중독은 ▲짜증 ▲불안 ▲두통 ▲불면증 ▲신경과민 ▲심장 떨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수반한다.  

이런 과다섭취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카페인을 다량으로 섭취한다면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교수는 “의학적으로는 카페인 중독이라는 질병이 없어 특별한 치료방법이나 카페인을 배출하는 약은 없다”며 “카페인은 커피나 콜라 외에도 감기약이나 녹차 등의 일반 식품에도 함유돼 있는데 이를 통해 카페인이 체내에 쌓일 수 있으므로 잘 따져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