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사용하다가 목 다칠라

pulmaemi 2014. 6. 30. 10:43

목디스크 예방 위해 올바른 자세, 스트레칭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출근 시간, 심지어는 거리를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습관으로 가끔 손발이 저리거나 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만 오해하지 말고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경추간판 탈출증)는 목 부위의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 통증이나 마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와 같은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인데 먼저 어린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목뼈에 수분이 65%를 차지하며 변성이 일어나는 과정이 발생하는데 이때 목을 심하게 구부리거나 타박을 입으면 그 근처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게 돼 목 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디스크의 변성에 목에 가한 운동이나 손상으로 디스크에 힘이 가해져 튀어나오며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게 되면서 목 디스크가 생긴다. 

또한 좋지 않은 자세 때문에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최근 늘어난 스마트 폰 사용 역시 장시간 목을 숙여 사용함으로써 발병률이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평소와 달리 목이 심하게 뻐근하거나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팔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흔한 요소로는 작업 강도, 자세, 연령, 흡연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스마트폰을 더 많은 시간 사용하게 되는데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줘 결국 경추부 동통,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가 우선이다. 특히 장시간 목을 빼고 있거나 늘어뜨리는 자세를 피하고 꾸부정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스트레칭은 목에 불편감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