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당 발생률, 연령대 높을수록 증가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
최근 4년간의 레지오넬라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 사이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2013년 국내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3년간 국내에서 발생해 질병관리본부로 신고된 것은 총 105건으로 상대적으로 6월과 8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 온천 등의 오염된 물 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며 특히 25~42℃ 정도의 온도는 레지오넬라균이 생존과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가 94건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성별로는 남자가 65명(69.1%)으로 여자에 비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2명(44.7%)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특히 인구 100만명당 발생률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뚜렷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61명(64.9%)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업 7명(7.4%), 주부 7명(7.4%) 순으로 발생월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6~8월에 환자 발생이 많았다.
임상유형별로는 폐렴을 동반하는 중증 감염인 레지오넬라 폐렴이 80명(85.1%)이었고, 폰티악 열이 13명(13.8%), 미상이 1명(1.1%)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60명(75.0%)이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폰티악 열로 확인된 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레지오넬라 폐렴은 60세 이상에서 분율이 높았고, 폰티악 열은 상대적으로 50대 이하 연령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고서에서 “최근 4년간 국내 발생 레지오넬라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 분석결과, 남자, 고령자, 기저질환 보유자의 비율이 높았다”라며 “계절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환자 발생이 많았으며 이는 냉방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는 어디든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염경로가 있을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가 없어 환자 격리는 필요 없으나 집단발생이 가능하므로 감염 경로 및 감염 장소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수계시설 조사와 관리는 물론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주기적인 예방교육 및 지도, 검사 등을 통해 환자 및 환경조사, 질병감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jh5002@mdtoday.co.kr)
24일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2013년 국내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3년간 국내에서 발생해 질병관리본부로 신고된 것은 총 105건으로 상대적으로 6월과 8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 온천 등의 오염된 물 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며 특히 25~42℃ 정도의 온도는 레지오넬라균이 생존과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가 94건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성별로는 남자가 65명(69.1%)으로 여자에 비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2명(44.7%)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특히 인구 100만명당 발생률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뚜렷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61명(64.9%)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업 7명(7.4%), 주부 7명(7.4%) 순으로 발생월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6~8월에 환자 발생이 많았다.
임상유형별로는 폐렴을 동반하는 중증 감염인 레지오넬라 폐렴이 80명(85.1%)이었고, 폰티악 열이 13명(13.8%), 미상이 1명(1.1%)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60명(75.0%)이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폰티악 열로 확인된 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레지오넬라 폐렴은 60세 이상에서 분율이 높았고, 폰티악 열은 상대적으로 50대 이하 연령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고서에서 “최근 4년간 국내 발생 레지오넬라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 분석결과, 남자, 고령자, 기저질환 보유자의 비율이 높았다”라며 “계절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환자 발생이 많았으며 이는 냉방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는 어디든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염경로가 있을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가 없어 환자 격리는 필요 없으나 집단발생이 가능하므로 감염 경로 및 감염 장소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수계시설 조사와 관리는 물론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주기적인 예방교육 및 지도, 검사 등을 통해 환자 및 환경조사, 질병감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jh500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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