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용제·카본블렉 등 최종진단서 발부, 예방 대책 강조돼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한국타이어 근로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초미세분진 유기용제라는 분석이 거론됐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노동자 작업현장의 유해요인으로는 타이어 생산과정에 재료로 쓰이는 카본블랙과 초미세분진 유기용제 등이라는 유해요인을 24일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노동자 안 모씨는 유기용제, 카본블렉, 가소제 등 여러 화합물질에 의한 협심증·본태성원발성고혈압·말초신경병증 최종진단 진단서가 발부됐고 박 모씨는 유기용제 및 분진, 가소제 등에 의한 독성간염, 폐렴 및 흉수 최종진단 진단서가 발부됐다.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금산공장·중앙연구소 노동자들의 특수건강검진 결과 나타나고 있는 질환유소견과 위 직업병 관련 최종진단서 발부자의 상병은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또한 대책위는 극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 자료를 공개했다. 미세분진(Fine Particle)은 즉각적인 건강 영향을 보이는 한편 극미세분진(Ultrafine Particle)은 보다 지연적인 영향을 보였고 즉각적인 영향은 호흡기질환 사망률에 기여를 하고 지연 효과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증가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금 노동자 약 4500명은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근속잔데 이들 전원이 직업병 유소견 증상을 보이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진단서 발부 환자 3명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 직업병 관리체계를 가동해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노동자 집단사망 및 질환사태가 직업적 상황에 따른 것으로 전환됐다"며 "사업장 유해요인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면 노동자 사망과 질환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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