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나이 들면 하루 종일 삭신이 쑤시는 게 당연?

pulmaemi 2014. 6. 18. 14:30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이후 1~2년 내 관절 조직 변형 초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노인들의 경우 계절과 관계없이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만일 하루 종일 삭신이 쑤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온 몸의 관절이 쑤시고 저리며 뻣뻣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관절의 통증, 후끈거림, 압통, 부종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이는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가락 같은 관절에 잘 발생하며 이외에도 발열, 피부의 발진과 결절, 체중감소, 피로감, 폐, 심장, 눈의 염증성 변화 등 관절 이외의 장기에도 생길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이후 1~2년 내에 급속도로 관절 조직이 변형되는 질환으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만 없으면 병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치료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주치의와 함께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질환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