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기침과 가래,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도…

pulmaemi 2014. 6. 16. 08:13

천식 환자, 자극 물질 피하고 가벼운 운동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이곳저곳에서 ‘콜록콜록’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요즘, 각종 알레르기 물질이 우리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중 꽃가루나 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하기가 힘들고 기침 등을 유발하는 ‘천식’은 놓쳐서는 안 될 주요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이다. 

천식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관인 기도(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과도하게 좁아져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사람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에 노출되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한다. 물론 알레르기 물질이 없어도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담배연기나 대기오염, 과도한 운동 등에 의해서도 천식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천명음(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은 밤에 더 두드러지며 감기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흡연 등의 악화요인이 있을 때 심해진다.

기침은 기관 내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한 중요한 인체 방어의 수단이기 때문에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기관지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이다.

또한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천식을 악화시키지만 가벼운 운동은 호흡기능을 향상시켜 천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폐센터 박성훈 교수는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소아에서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천식은 치료가 가능하고 조절될 수 있는 질환으로 환자는 정상인과 같이 생산적·육체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평소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폐기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손을 청결히 하며 실내 공기 환기 등 실내 온·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