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하지정맥류 때문에 반바지 못 입는 40~50대↑

pulmaemi 2014. 6. 12. 15:58

전체 진료인원 중 40~50대가 51.1% 차지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하지정맥류로 인해 반바지를 입지 못하는 40~50대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하지의 정맥류(I83, Varicose veins of lower extremities)’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3만5000명에서 2013년 약 15만3000명으로 5년간 약 1만 8천명(13.0%)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306억원에서 2013년 약 381억원으로 5년간 약 75억원(24.4%)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31.7%~32.7%, 여성은 67.3%~68.3%로 여성의 진료인원이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27.6%로 가장 높았고, 40대 23.4%, 60대 16.1% 순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이 높은 40, 50대 중년층 진료인원을 더한 비중은 51.1%로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0대 구간은 2013년 진료인원이 4만 2000명으로 2009년에 비해 7000명 증가해 연령구간 중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이 중 약 70%가 여성 진료인원이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1년 중 6월에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6월에 전월대비 평균 22.5% 증가해 7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다 8월부터 감소했다. 

심평원은 “하지정맥류의 치료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르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리는 높게(심장보다) 올리고 있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치료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약물, 레이저, 수술 등의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에 끼는 스키니진이나 부츠 등의 착용과 오래 서있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증상을 완화,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