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눈이 침침해지는 것, 자연스런 노화현상?

pulmaemi 2014. 6. 11. 16:27

안압 낮추는 것, 녹내장 예방 위한 유일한 방법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나이가 들면서 하나 둘 아픈 곳이 생기고 그중에서도 눈이 침침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중 녹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않는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녹내장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안구안쪽을 흐르는 방수의 유출이 방해받거나 시신경혈류가 장애를 받아 특유의 시신경손상과 시야결손이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다.  

쉽게 말하자면 녹내장은 눈이 딱딱해지거나 시신경에 피가 잘 돌지 않아 신경이 계속 죽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잘 보인다고 눈 건강관리에 소홀해진 방심한 순간 상당한 시력 및 시야를 잃게 된다.

특히 급성 녹내장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일 내에 상당한 시력 및 시야를 잃어버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불빛에서의 달무리 느낌 ▲갑작스런 충혈 ▲시력저하 ▲심한 안구통증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안과를 찾아 급성 녹내장인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조병주 교수는 "녹내장은 노인성 질환으로써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노화 현상의 하나로써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실명원인 2위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신경이 망가지는 병으로써 완치 시킬 수 없다. 그러나 삶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 조절이 필요한데 시신경이 망가지는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이를 더디게 만들어서 진행이 더 이상 안 되도록 하는 것이 치료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본인이 느끼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안압을 낮추는 것으로 정기적인 검사와 안압 낮추는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근시가 심하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물구나무 서는 것, 과도한 요가 동작 등 일상생활에서 안압을 올리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