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운동도 지나치면 심장건강에 해롭다

pulmaemi 2014. 5. 19. 10:50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지나치게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향후 불규칙한 심박장애와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독일과 스웨덴 연구팀등이 '심장학' 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심장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안정성 관상동맥질환을 앓는 60대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체활동도가 가장 낮은 사람들이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2배 높고 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도 적당히 하는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규칙적으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심방세동이라는 심박동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79세 연령의 4만4000명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스웨덴 연구팀이 12년에 걸쳐 진행한 두 번째 연구결과 주 당 5시간 이상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 60세경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생길 가능성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0세에 하루 한 시간 혹은 그 이상 자전거 타기나 가벼운 걷기 같은 강도가 높지 않은 운동을 하는 것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 보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생길 위험을 1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신체활동이 심장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적당량 이상 할 경우에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