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바르지 않을 경우 ‘척추측만증’ 악영향 줄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어느 덧 신학기가 시작된 지 오래다. 학업의 능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는 것인데 잘못된 자세 혹은 습관은 척추질환을 야기하며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척추는 위쪽으로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연결돼 체중을 하지로 전달하며 33개(성인은 26개)의 척추뼈와 그 사이의 섬유연골성 추간판으로 이뤄져 있어 움직임이 가능하고 두개골로부터 골반골까지 강한 인대와 근육으로 강화돼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의 전체적인 모양은 앞뒤에서 보면 일직선 모양을 하며 옆에서 보면 부드러운 S자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척추측만증이란 이런 모양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옆으로 휘었을 때를 말한다.
대부분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정확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며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오랫동안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책가방을 한쪽으로 기울게 매는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종양이나 감염, 관절염 등에 의해서도 척추측만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간혹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가 휜 채로 방치할 경우 가장 쉽게는 요통에서부터 심하게는 하지신경이상을 일으켜 수술이 필요한 상태까지도 갈 수 있다.
휘어진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 장기의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는 “특히 청소년기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잘 모르고 지내다 외적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가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데 이는 1~2년 사이에 급격히 진행돼 교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척추측만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최대한 진행을 억제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 없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척추는 위쪽으로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연결돼 체중을 하지로 전달하며 33개(성인은 26개)의 척추뼈와 그 사이의 섬유연골성 추간판으로 이뤄져 있어 움직임이 가능하고 두개골로부터 골반골까지 강한 인대와 근육으로 강화돼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의 전체적인 모양은 앞뒤에서 보면 일직선 모양을 하며 옆에서 보면 부드러운 S자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척추측만증이란 이런 모양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옆으로 휘었을 때를 말한다.
대부분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정확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며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오랫동안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책가방을 한쪽으로 기울게 매는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종양이나 감염, 관절염 등에 의해서도 척추측만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간혹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가 휜 채로 방치할 경우 가장 쉽게는 요통에서부터 심하게는 하지신경이상을 일으켜 수술이 필요한 상태까지도 갈 수 있다.
휘어진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 장기의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는 “특히 청소년기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잘 모르고 지내다 외적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가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데 이는 1~2년 사이에 급격히 진행돼 교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척추측만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최대한 진행을 억제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 없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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