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턱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다?

pulmaemi 2014. 4. 15. 15:58

턱관절장애 초기 습관 바꾸는 것으로 예방, 개선 가능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한쪽 턱을 괴고 있는 자세 등 우리가 무심코 하는 습관이 우리의 턱에 무리가 가는 행동 이라는 걸 알면서도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하품할 때 아픈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턱관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며 양쪽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한다. 이는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고 턱근육과 인대에 의해 지지되며 이런 근육과 인대, 디스크, 턱뼈가 함께 어우러져 입 벌리기, 씹기, 말하기, 삼키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턱관절장애란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은 전체 인구 3명 중에 1명으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외상, 부정교합 외에도 이갈이, 이 악물기, 턱 내밀기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고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 주변의 통증이 자주 발생하며 심할 경우 입을 여는 것조차도 힘들게 된다.

턱관절장애로 인한 통증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과하고 방치하면 더 많이 진행돼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턱관절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입을 잘 벌리지 못하고 씹거나 말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 많은 방해를 받게 된다.

근육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아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충치가 있을 때와 같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귀의 울림, 현기증, 어지럼증과 같은 귀의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하며 심해지면 뼈의 변화로 인한 얼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거나 개선시키기 위해생활 속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낮은 기온에 장시간 근육이나 관절을 노출시키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는 “초기 턱관절장애는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예방과 개선이 가능한 만큼 턱관절을 심하게 압박하는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이 악물기, 이갈이, 턱 괴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교정하고 항상 턱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