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아랫배에 혹이 생겼다?

pulmaemi 2014. 4. 7. 10:59

무거운 물건 들거나 심한 운동 자주하는 것 탈장 원인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송모(33·여)씨는 최근 아랫배에 혹처럼 둥글게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튀어나온 부위를 만지고 눌러봐도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지만 혹시 큰 병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탈장이란 장기가 제자리가 아닌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것이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탈장은 서혜부 탈장, 배꼽 탈장, 창상 탈장이 있고 이외에 횡경막 탈장이나 요부 탈장 등도 있다.

가장 흔한 탈장은 서혜부 탈장이며 이때 서혜부는 몸통과 다리가 만나는 곳으로 사타구니라고 말하는 부위이다. 서혜부 탈장은 몸통과 다리가 만나는 곳의 몸통 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하복부 가장 아래쪽 가운데 있는 뼈인 치골의 약간 바깥쪽에서 발생한다.

탈장의 원인은 두 가지이다.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탈장은 선천적인 이유에서 발생한다. 태아 때에 고환은 배 안에서 발생해 출생을 즈음해서 자기자리로 내려오고 내려온 길이 막힌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이 길이 남아있게 되고 이곳을 통해 배안의 창자는 장간막등이 내려와서 탈장을 일으킨다.

성인의 경우는 어떤 이유로 복벽의 일부가 약해져서 이곳으로 배안의 장기기 돌출돼서 탈장이 일어난다.

보통 탈장은 남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운동을 자주하는 것이 이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남성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서서 일을 하면 장기가 돌출돼 거북한 느낌이 있고 저녁 즈음에 가장 돌출부위가 가장 커지게 된다. 집에 돌아가서 누워있으면 돌출 부위는 사라지고 만져지지 않고 이것이 반복되면 돌출되는 부위가 점점 크기가 커지고 돌출 장기가 탈장되는 부분에 붙어서 들어가지 않고 돌출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정민 교수는 “치료방법은 수술이며 크게 개복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교정술이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방법은 배꼽 아래 12mm 정도의 구멍을 뚫고 치골 상부와 배꼽, 치골사이에 5mm정도의 구멍을 뚫어서 시술을 한다. 개복술의 경우 서혜부에 약 5cm 미만의 피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강경은 작게 절개를 하지만 절개 부위가 3곳이고 하복부에 노출돼 있으며 비용이 개복술에 비해 비싸다. 개복술은 내의에 가려지는 부분을 절개함으로 수술 후 내의를 입으면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