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지긋지긋한 축농증 풍선 넣어 해결

pulmaemi 2014. 4. 1. 12:28

수술 후 통증 거의 없고 회복 기간도 단축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비염과 축농증을 함께 앓는 비(鼻)부비동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줄 새 치료법이 나왔다.

약물치료가 효과 없어 수술까지 고려해야 했던 환자들에게는 기존 치료법 대비 안전할뿐더러 수술에 따른 고통은 물론 치료기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동헌종 교수는 최근 개최된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동헌종 교수는 “지난해 12월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심한 두통을 호소해 왔던 38세 여성 환자에게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을 시행한 결과 비부비동염과 두통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은 막혀있는 부비동 입구로 풍선카테타를 밀어 넣은 다음 의료용 압력계를 사용해 입구를 조금씩 넓혀가는 방법을 말한다.

심장혈관 및 비뇨기계에서 막히거나 좁아진 구조를 확장하는 데 주로 이용되는 풍선카테타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최신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은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도 단축될 뿐만 아니라 수술에 따른 부작용 및 합병증도 피할 수 있어 기존의 내시경 수술을 택해야 했던 환자들에게는 대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동헌종 교수는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의 핵심은 최소 침습적 치료라는 점”이라며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면서 효과 높은 치료법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