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다이어트, 건강하게 잘 하고 계신가요?

pulmaemi 2014. 3. 28. 14:57

다이어트로 인한 무리한 운동…심장질환, 관절, 근육 손상 등 유발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저체중 여성 4명중 1명은 자신이 정상체중이나 비만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식사를 하지 않거나 야채만을 섭취, 또한 디톡스라는 물만 먹는 무리한 다이어트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런 과도한 다이어트를 장기간 하게 되면 성호르몬에 영향을 줘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면역기능의 감퇴로 쉽게 감기 등 감염이 잘되고 상처도 잘 아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의 부족으로 빈혈, 심장병, 시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근의 약화와 저혈압이 오고 심하면 급사할 수도 있다.

비만은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동반되는 하나의 만성적 질병으로 간주되며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 가운데 지방조직이 점유하는 비율이 특별하게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지방 그 자체는 병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비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정상인들에 비해 비만한 사람은 당뇨병은 3.8배, 간경변은 2배, 관상동맥질환은 1.8배, 뇌졸증은 1.6배 높다. 또한 ▲만성요통 ▲협심증 ▲심장마비 ▲지방간 ▲담석증 ▲유방암 ▲자궁체부암 ▲무월경 ▲과다월경 ▲불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비만한 사람이라도 다이어트만으로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다이어트를 소홀히 했을 때 그 전보다 오히려 더 비만해지는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할 때는 다이어트와 함께 운동을 같이 해서 기초대사량의 감소를 막아야한다. 그리고 다이어트만으로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질을 소모하고 분해하기 보다는 단백질을 분해해 근력이 약해지는 반면 운동을 하면 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근육유지에도 도움을 줘 좋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담즙성분의 변화를 가져와서 담석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고 골대사에도 영향을 미쳐서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무리한 다이어트의 가장 안 좋은 점은 요요를 반복하면서 근육량은 적어지고 체지방은 늘어서 점점 더 살 빠지기 어렵고 살찌기 쉬운 체성분으로 변한다는 것”이라며 “무리한 운동 계획을 세우면 심장질환이나 관절, 근육, 인대손상 등도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홍지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등 미세영양소 섭취를 적절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점진적으로 늘여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