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속이 쓰리다

만성위염, 심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청소년들은 바쁜 학업 스케줄로 인해 패스트푸드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다. 직장인들 역시 업무에 쫓겨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하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이처럼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은 위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위염이란 일반인의 경우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심와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위염이라고 하는데 위내시경에서 관찰되며 위장 조직의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증명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위염은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매운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위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에 의해서나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도 위염을 일으킨다.

만성 위염의 경우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며 대표적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습관, 위절제술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부터 심한 복통, 체중감소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트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금연, 절주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사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등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신선한 야채, 신선하게 보관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만성위염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생활패턴을 조절하며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그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약물을 사용하는데 약물로는 위점막 보호제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제산제와 소화효소제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