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간접흡연 '체외임신·사산·유산' 위험 높여

pulmaemi 2014. 3. 3. 13:4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간접 흡연이 유산과 사산, 체외임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구들에 의하면 간접흡연이 비만과 당뇨, 심지어 청력 소실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28일 'Tobacco Control'지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간접흡연 노출이 유산과 사산, 체외임신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만762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 여성들 모두는 최소 한 번 이상 임신을 한 적 있고 폐경이 된 바 이 중 6.3%인 5082명은 현재 흡연자이고 3만4830명은 이전 담배를 핀 적이 있는 사람, 4만850명은 담배를 전혀 핀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연구팀은 담배를 전혀 핀 적이 없는 사람을 어릴 적과 성인이 되서 가정과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구분한 바 연구결과 간접흡연에 더 장기간 노출될 수록 유산과 사산, 체외임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여성중 32.6%인 2만6037명이 최소 한 번 유산을 했고 4.4%는 사산을 2.5%는 체외임신을 한 가운데 연구결과 가임기 동안 흡연을 한 적 있는 여성이 사산 위험과 체외임신, 유산 위험이 각각 44%, 43%,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여성들 역시 사산과 유산, 체외임신 위험이 노출되지 않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접흡연에 노출된 기간이 길 수록 이 같은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어릴 적 부터 간접흡연에 노출 10년 이상 노출됐거나 성인기 가정과 직장등에서 10년 이상 노출된 여성들의 경우 체외임신, 사산, 유산 위험이 각각 61%, 55%,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접흡연이 자연 유산과 체외임신을 포함한 임신 예후엥 미치는 연구되지 않은 영향에 대해 새로운 증거를 제기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