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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운동' 실명 유발 '노인성황반변성' 진행 억제

pulmaemi 2014. 2. 21. 14:0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유산소운동이 망막을 파괴해 결국 실명이 되게 만드는 노인성황반변성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애모리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트레드밀 운동을 한 쥐들이 하지 않은 쥐들 보다 망막 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안과학회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50세 이상 200만명 이상이 진행성 노인성황반변성을 앓고 있으며, 인체와 동물 대상 연구들에 의하면 운동이 신경퇴행질환이나 손상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유산소운동이 뇌세포가 자라 건강하게 유지되게 하는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 라는 단백질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주 당 5일 하루 한 시간 가량 운동을 한 쥐들이 2주후 망막기능과 광수용체 수의 75%가 소실되게 하는 밝은 빛에 노출된 후에도 망막기능과 광수용체 수가 2배 더 많고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을 한 쥐들이 BDNF 단백질이 2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산소운동이 망막퇴행에 대해 신경보호기능이 있으며 이는 BDNF에 의해 중재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운동이 고령자에서 실명을 초래하는 주 원인인 노인성황반변성 같은 인체 안질환 속도를 늦추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