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사이 4번 폐렴 걸린 여성, 알고 보니 오일 풀링 때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일 풀링’이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으며 무분별하게
따라했다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오일 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오일 풀링은 공복상태에서 한 숟가락 정도의 기름을 입에 머금은 다음에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입안에서 오일을 굴리다가 뱉어내는 것으로 입안의 노폐물과 세균을 씻어내면서 침샘과 점막을 통해 독소를 뱉어내는 일종의 디톡스 요법이다.
김재열 교수는 2년전 6개월 사이에 4번이나 폐렴이 걸린 56세의 여성 환자를 통해 처음과 두 번째 폐렴까지는 흔하게 경험하는 폐렴으로 생각하다 이후 세 번째 폐렴이 한 달 뒤에 이어 발생하자 수개월 사이에 폐렴이 세 차례 발생해 기관지내시경과 면역상태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네 번째 폐렴으로 입원하였을 때 다시 한 번 철저하게 평소의 습관이나 건강요법을 체크하다 첫 번째 입원하기 2주 전부터 오일 풀링이라는 건강요법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환자는 평소 오일 풀링을 하던 중에 입 안에서 여러 가지 균들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후두와 기관지를 거친 다음 폐로 스며들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폐렴을 유발하게 된 것이었다.
김 교수는 환자에게 오일 풀링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고 그녀는 김 교수의 말에 따라 오일 풀링을 하지 않은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폐렴의 재발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재열 교수는 “오일 풀링은 아직 과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본 사례와 같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해 노인의 경우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최근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오일 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오일 풀링은 공복상태에서 한 숟가락 정도의 기름을 입에 머금은 다음에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입안에서 오일을 굴리다가 뱉어내는 것으로 입안의 노폐물과 세균을 씻어내면서 침샘과 점막을 통해 독소를 뱉어내는 일종의 디톡스 요법이다.
김재열 교수는 2년전 6개월 사이에 4번이나 폐렴이 걸린 56세의 여성 환자를 통해 처음과 두 번째 폐렴까지는 흔하게 경험하는 폐렴으로 생각하다 이후 세 번째 폐렴이 한 달 뒤에 이어 발생하자 수개월 사이에 폐렴이 세 차례 발생해 기관지내시경과 면역상태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네 번째 폐렴으로 입원하였을 때 다시 한 번 철저하게 평소의 습관이나 건강요법을 체크하다 첫 번째 입원하기 2주 전부터 오일 풀링이라는 건강요법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환자는 평소 오일 풀링을 하던 중에 입 안에서 여러 가지 균들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후두와 기관지를 거친 다음 폐로 스며들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폐렴을 유발하게 된 것이었다.
김 교수는 환자에게 오일 풀링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고 그녀는 김 교수의 말에 따라 오일 풀링을 하지 않은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폐렴의 재발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재열 교수는 “오일 풀링은 아직 과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본 사례와 같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해 노인의 경우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구강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바른 치아 건강을 위한다면 이렇게! (0) | 2014.02.17 |
---|---|
어르신 틀니, 바로 알기! (0) | 2014.02.12 |
우리 아이 교정치료, 언제가 좋을까? (0) | 2014.02.10 |
명절 후 머리가 지끈지끈 (0) | 2014.02.07 |
40대 이상 80~90% 치주질환으로 고통 (0) | 2014.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