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이들 짜게 먹으면 '뚱보' 되는 건 시간문제

pulmaemi 2014. 2. 6. 08:0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10대 청소년들이 적게 섭취하는 아이들 보다 더 뚱뚱하고 체내 지방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Georgia Regents 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10대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이 먹거나 얼마나 자주 당분 음료를 마시느냐에 상관없이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식이 염분 섭취가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팀들은 다량의 염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간접적인 연관성만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이 하루 섭취하는 염분량이 3300-3400 밀리그램으로 성인들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심장학회는 모든 사람들이 하루 염분 섭취량을 1500 밀리그램 이하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90% 가량이 이를 초과 염분을 섭취하고 있는 바 14-18세 연령의 총 766명의 건강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은 매일 평균적으로 3280 그램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분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이 더 뚱뚱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염분 섭취량이 가장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체지방이 가장 많고 몸 전체적으로 염증 증후과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분을 많이 섭취할 경우 지방 세포가 더 크게 자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고지방 섭취 식사가 뇌 속 보상과 기쁨 중추를 자극할 수 있어 과식과 비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