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담배 피지 않아도 간·폐 망가뜨리는 '3차흡연' 아시나요?

pulmaemi 2014. 2. 4. 13:1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직접 담배를 피는 것과 다른 사람이 피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간접흡연만큼 3차 흡연 역시 크게 건강에 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흡연은 흡연으로 생긴 연기가 퍼지면서 공기 중에 남은 담배 입자가 먼지나 직물이나 집안내 물건들 표면에 남아 있다 체내로 들어가는 것으로 2일 캘리포니아-리버사이드대학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3차 흡연이 간과 폐, 피부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3차 흡연에 노출시킨 결과 쥐들이 일부 체내 장기에 변화가 나타났으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정도의 담배 발암물질을 배출했다.

구체적으로는 3차 흡연이 지질을 높이고 비알콜성지방간질환 위험을 높여 결국 간경화와 암,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며 또한 폐 속 콜라겐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높여 간섬유화와 폐질환, 천식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이 같이 3차 흡연에 노출된 쥐들이 상처를 입은 피부의 치유가 되지 않고 과잉행동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3차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