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불규칙한 생활습관, 면역력 저하로 관절파괴 부른다!

pulmaemi 2014. 1. 13. 11:03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과 통증 조절해도 정상적인 생활 어려울 수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연일 계속되는 강취위로 외출하기가 겁이 난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든 겨울에는 면역력 또한 저하되기 쉬운데 이에 바쁜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까지 더해져 면역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성호르몬의 불균형을 포함하는 복잡한 유전적, 환경적 요소에 의해 면역과 염증반응의 조절 이상이 발생해 관절 내 윤활막이 지속적으로 증식하고 관절의 뼈와 연골을 파괴시키는 만성 염증성 전신 관절염이다.

이는 여자에서 남자보다 3배 더 호발하기 때문에 여성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지수 교수에 따르면 전형적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 발의 관절과 같은 작은 관절을 다발성으로 침범하며 관절부위에 부종, 열감, 발적과 같은 염증의 특징적 징후가 관찰되고 적혈구침강속도나 C-반응단백과 같은 염증지표의 상승, 류마티스인자나 항-CCP 항체와 같은 자가항체가 검출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진단 할 수 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과 통증을 조절해서 증상이 호전돼도 항류마티스약제의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수 개월 이내에 관절의 파괴가 시작돼 2~3년 안에 환자의 20~30%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수 교수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의 핵심은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보다는 ‘언제 치료할 것인가’의 타이밍에 있다. 최근 항-TNF 항체를 포함하는 강력한 항류마티스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로 치료의 목표가 증상 조절에서 완전 관해를 유도하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관절의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 시간은 증상이 시작된 후 수 주 이내로 매우 짧아서 의사는 빠르게 판단하고 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는 항류마티스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