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나이 들어 살찌는 이유... '갈색지방' 기능 저하

pulmaemi 2014. 1. 9. 08:1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고 살이 찌는 이유는 갈색지방 기능부전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일본 Shizuoka 대학 연구팀이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출산 후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고 과도한 칼로리가 저장되는 허리와 허벅지 주위의 몸에 이롭지 않은 흰색 지방 대사를 조절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몸을 슬림하게 유지하게 돕는 이로운 지방인 갈색지방이 나이가 들면서 흰색 지방 속 저장된 칼로리를 연소시키는 효율성이 떨어져 살을 빼기 힘들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같이 효율성이 떨어진 갈색지방을 재활성화 시키는 것이 대사질환을 치료하고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한 그룹의 쥐들은 platelet-activating factor receptor (PAFR) 라는 유전자가 소실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의 쥐들은 이 같은 유전자가 정상이게 했다.

연구결과 PAFR 유전자가 소실된 쥐들이 정상인 쥐들보다 나이가 들면서 더 뚱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AFR가 결여된 쥐들이 지방과 간, 근육 조직 대사에 중요한 유전자들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PAFR 유전자 결여가 갈색지방의 열 생성 활성 기능을 저하시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PAFR 유전자 연관 분자학적 기전이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암, 궤양을 포함 비만과 연관된 대사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