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의 날' 맞아 '암검진 권장' 문자보내기 릴레이
지난해 말 현재 50.7%에 그치고 있는 건강보험가입자의 암검진율이 내년까지 60%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오는 12월 1일부터 건강보험가입 암환자 치료비중 보험급여 본인부담율이 현행 10%에서 5%로 줄어들어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부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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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암예방홍보대사 |
특히, 말기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완화의료(호스피스) 제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내에 암관리법이 개정되고, 완화의료 수가체계 개편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그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암검진율이 작년말 현재 50.7%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 조기 암검진 권장과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등 홍보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늦어도 내년까지는 암검진율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주요 선진국인 미국·영국 등의 암검진율은 70∼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전재희 복지부장관은 21일 '제2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전개되는 암검진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직접 '암검진 권장' 문자보내기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또한 복지부는 지난 '05년 암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 발견해 치유한 탤런트 '김승환'<45, 사진>씨를 암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러한 암검진 실천 캠페인은 복지부가 올해 암예방 홍보방향을 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인 암예방 실천으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둠으로써 특히 '암 = 죽음, 불치병'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하고, '암 =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만성질환', '암 검진으로 조기발견 시 90% 이상이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제2회 암예방의 날 기념식'은 암예방의 날 전날인 20일 오전 10시 서울교육문화회관(양재동)과 9개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동시에 열리며,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암검진 및 암예방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재희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사망자 중 매년 6만7000명(전체 사망의 28%,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어 암환자와 그 가족이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국민이 암조기검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에 공로가 있는 전국 시·도, 시·군·구 보건소 공무원 및 건보공단 등 79명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