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의 약 30%는 20~30대로 나타나 젊은층의 개인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대병원이 2004년 1월부터 2008년 12월말까지 5년간 외래진료에서 결핵환자로 판명된 2,86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5년 동안 결핵환자의 수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2004년 687명, 2005년 562명, 2006년 525명, 2007년 591명, 2008년 498명) 결핵환자의 발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53.2%(1,522명)로 여자 46.8%(1,341명)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19.2%(550명)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16.2%(463명), 70대 15.4%(441명), 50대 13.8%(395명), 40대 13.6%(389명), 30대 13.0%(372명)로 20~30대가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했다.
젊은 층에서 결핵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호흡기내과 권용수 교수는 "직장 스트레스와 무리한 음식조절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결핵 약을 복용한지 2주가 안된 환자와는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말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질병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보건복지부의 2007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활동성 결핵환자는 14만2천명으로 국민 341명 중 1명이 결핵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세간에 알려져 있는 '사라진 질병'이나 '후진국병'이 결코 아니다.
국내 발병률의 경우 일본보다 2.8배, 미국보다 17.4배 높으며 사망률 역시 일본보다 2.5배, 미국보다는 무려 100배 이상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