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성 49.9%만이 산부인과 경험···인식 전환 필요

pulmaemi 2014. 1. 6. 10:05

여성 67.8% "산부인과 진찰·상담과정 쑥스러워"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

여성 10명 중 5명만이 산부인과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지난해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산부인과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여성 500명 가운데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있는 여성은 49.9%였으며 ▲20대는 44% ▲30대 56%로 ▲40대 70% ▲50대 64%로 나타나 결혼 및 출산 적령기인 20대, 30대의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비해 설문에 참여한 패널 84.4%가 결혼 전 산부인과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여성들의 태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10명 중 6명이 산부인과는 몸이 좋지 않을 때 방문하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몸에 이상이 발견되거나 통증이 심할 때 산부인과를 찾으면 된다는 의견은 15.8%, 병원은 되도록 방문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26%로 조사됐다. 반면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는 여성은 15.2%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리 산부인과를 찾는 발걸음이 많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산부인과 진료시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찰 및 상담과정이 쑥스럽다는 의견 67.8%(중복응답) ▲병에 대한 두려움 39% ▲비용에 대한 걱정 26%로 나타났다.

한편 결혼 전 산부인과 진료의 필요성에 공감한 응답자들 61.7%(중복응답)가 가장 필요한 진료로 건강한 성생활 및 피임을 꼽았다. 그다음으로 ▲생리불순·생리통 47.3% ▲임신 가능 여부 33.6% ▲임신관련 정보 33.2% ▲성병 15.8% 관련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wowb@md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