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일부 세균 장남감·책 에서도 생존 가능

pulmaemi 2013. 12. 31. 08:0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패혈성인후염과 귀감염 같은 아이들과 고령자에서 각종 흔한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두 종의 세균이 책과 장난감을 포함한 각종 물건들에서 장기간 인체 밖에서 머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Streptococcus pneumoniae 와 Streptococcus pyogenes 같은 균이 이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장기간 여러 물건의 표면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이 같은 세균들이 인체를 벗어나는 순간 빨리 죽는 것으로 생각됐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S. pyogenes 균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서 피부질환과 패혈성인후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성인에서는 중증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S. pneumoniae 균은 아이들과 고령자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이이며 또한 귀 감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일부 세균이 인체 조직내 군집을 형성할 수 있는 바이오필름을 만들 수 있으며 S. pyogenes 과 S. pneumoniae 균이 바이오필름을 생성하지 못하는 다른 균보다 더 강해 인체 밖 표면위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온 바 이번 연구결과 바이오필름이 장난감과 책 등 인체 밖 물건 표면에서 세균이 여러 시간 이상 생존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염 특히 병원과 학교, 데이케어 센터 등에서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보다 좋은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