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임신중 안심하고 '호두·땅콩' 드세요

pulmaemi 2013. 12. 26. 09:0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견과류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다면 산모들이 임신중 견과류를 먹는 것을 피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산모들이 임신중 견과류를 먹을 경우 아이들에서 견과류에 대한 알레르기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25일 보스톤소아병원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여성들이 임신중 한 달 동안 다섯 번 이상 견과류를 먹을 경우 견과류를 먹지 않을시 보다 아이들에서 견과류에 대한 알레르기가 발병할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44세 연령의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이 들 여성에게서 태어난 총 8205명의 아이들 중 308명이 음식 알레르기 발병했고 이 중 140명은 땅콩이나 견과류에 대한 알레르기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중 견과류 섭취가 자녀에서 견과류 알레르기 발병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중 견과류를 많이 먹을 수록 오히려 자녀에서 견과류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견과류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었던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중 주 당 다섯 번 이상 견과류 섭취시 자녀에서 견과류 알레르기가 발병할 위험은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견과류 알레르기가 없는 여성들은 안심하고 임신중 견과류를 섭취해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