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건강칼럼] 건강한 수명연장의 꿈 '골관절염 극복하기'

pulmaemi 2013. 12. 16. 10:30

김지민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골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으로 불리기도 하며 가장 흔한 만성 관절질환으로 손꼽힌다. 고령화 사회와 비만인구의 증가로 인해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골관절염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연령이다.

실제로 65세 이상 여성 인구의 68%에서 방사선 사진에 골관절염의 특징적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남녀의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는 남성 환자가 좀 더 많지만 고령화될수록 여성의 유병률이 높아진다.

골관절염의 통증은 전형적으로 관절을 사용하면 악화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야간통증은 엉덩관절의 골관절염에서 잘 나타나고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든다.

아침 기상 시 관절의 뻣뻣함은 조금 활동하고 나면 일반적으로 20분 이내 없어진다. 병이 진행되면 관절에 변형이 오는데 손가락의 골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끝 관절을 침범해 마디가 결절처럼 튀어나오게 되고 무릎관절의 경우 안에 물이 차기도 하고 움직일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기도 하며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어 걷기 힘들어 질 수도 있다.

골관절염의 치료는 통증과 뻣뻣함의 개선, 관절 운동 능력 유지와 장애 발생의 최소화를 일차적 목표로 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경한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시작한다.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감량을 시도하고 습관적으로 관절 부하를 증가시키는 부적절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에는 자세의 교정과 부하 조절에 들어간다.

무릎이나 엉덩관절에 골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장시간 서있거나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것을 삼가도록 한다.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통증으로 인해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위축이 일어나는데 관절주위근육에는 스트레스로부터 관절연골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이 있어 근육 강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자전거 타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그 밖에 골관절염이 있는 관절에 열을 가하면 통증과 경직이 감소하는데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