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은퇴 직면한 1950년대생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월 46만원'

pulmaemi 2013. 12. 12. 10:18

남성 평균이 17만원 정도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1950년대생 장년층(55~64세)의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평균 46만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11일 이은영 국민연금연구원 주임연구원이 국민노후보장 패널조사를 활용해 기대연금자산을 추정한 결과, 1950~1959년에 태어난 장년층의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46만2481원으로, 월 예상수급액이 은퇴 후 소득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1만7203원을 받는 반면, 여성은 34만8440원을 받아 남성의 평균이 17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베이비부머 세대(1955~1959년생)만 구분해 놓고 봐도 남성은 61만2607원, 여성은 37만9897원으로 남성의 수령액이 6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50년대생의 기대수명을 고려한 총 수령액 조사에서는 기대연금자산을 현가화한 결과, 남성은 죽기 전까지 1억540만원을, 여성은 860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후소득보장의 측면에서 아직 공적연금의 의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50대의 경우 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3층체계 가입분포를 살펴보기 위해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한국복지패널 5차년도(2009년)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적연금의 경우 30, 40대 가입률이 68% 정도로 50대(64.58%)에 비해 약간 높았으나, 퇴직금/퇴직연금의 경우 30대 33.74%, 40대 27.86%, 50대 17.45%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인연금은 30대 40.1%, 40대 37.02%, 50대 22.64%로 50대가 30, 40대에 비해 개인연금 가입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