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노후준비 안된 노인 50% "준비능력 없어서 못한다"

pulmaemi 2013. 12. 5. 09:13

19세 이상 가구주 중 노후 준비 72.9%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가구 중, 절반은 준비여건이 되지 않아 노후준비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3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19세 이상 가구주 중 노후 준비 가구주는 72.9%이며 주된 준비방법은 국민연금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19세 이상 가구주는 72.9%로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2.5%로 가장 많고, 다음은 ‘예금·적금’ 17.4%, ‘사적연금’ 11.3%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가구주의 노후 준비율이 79.4%인 반면, 여자 가구주는 53.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노후 준비율이 각각 87.1%, 85.7%로 가장 높았다. 다만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가구주(27.1%)의 경우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49.7%)’,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24.0%)’, ‘자녀에게 의탁(17.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60세 이상 가구주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58.1%로 절반이 넘었고, ‘자녀에게 의탁’이 31.7%로 집계됐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같이 살고 싶지 않다’가 73.0%로 나타났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장래 살고 싶은 곳’으로는 ‘자기 집(78.8%)’이 가장 많고, ‘무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15.4%)’,‘유료양로원 또는 요양원(5.2%)’순이었다. 2011년에 비해 ‘자기 집’에서 살고 싶은 고령자는 감소한 반면, ‘무료양로원 또는 요양원’에서 살고 싶은 비중은 높아졌다.

한편 이번 통계는 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부문에 대해 전국 1만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5월 11일~5월26일(16일) 동안 조사된 내용을 집계한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