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 소아과입니다. 최근들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4살인 호정이는 처음에는 단순히 감기인줄 알았는데 급성천식으로 확인돼 입원했습니다. [김현정/(환자보호자) 서울 대림동 :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가 호흡이 가쁘니까 그 쪽이 들어갔다 나왔다 너무 심하게. 그래가지고 제가 결국 아 이거 호흡이 멈추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환절기에 늘어나는 질병은 우선 감기입니다. 최근에는 고열과 기침 가래를 동반한 감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식이나 폐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정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최고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가 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이 되면서 각종 미세먼지가 대기중에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호흡기를 통해서 쉽게 전파가 되기 때문에 단순 감기가 아닌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성인도 천식이나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악화돼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10년전부터 천식을 앓고 있는 박길매 할머니는 최근 병이 악화돼 입원했습니다. [박길매(83/서울 신림동 : 숨쉬기가 답답하고 누워 있으면 쌕쌕거리고요. 그리고 감기 기운이 있어가지고 기침도 나오고.] 불청객인 황사도 문제입니다. 특히 황사가 심할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활량이 떨어져 급성 호흡곤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나 오염이 심하고 일교차가 클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상면/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바이러스 등이 손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 위생을 통해서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예방적 효과가 큽니다. 또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는 음주라든지 과격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감기 증상이 2주이상 계속될 때는 단순히 감기가 아니라 반드시 천식이나 폐렴 등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관지나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를 배출하는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최종편집 : 2009-03-09 09:11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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