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유방암 5년 생존율 96.6% 달해

pulmaemi 2013. 11. 7. 08:46

세계 평균 생존율 83.5% 보다 월등히 높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는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5년 생존율이 96.6%로 해외 생존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양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유방암 수술을 받은 39세~63세 환자 550명을 대상으로 생존율 분석을 한 결과, 5년 생존율은 96.6%, 10년 생존율은 9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세계 평균 5년 생존율 83.5%와 10년 생존율 76.6%보다 훨씬 높은 실적이다.

건양대병원의 5년 생존자 유방암 병기별로 나누어보면, 1기 98.4%, 2기 99.3%, 3기 91.2%, 4기 75%였으며, 10년 생존자의 경우 1기 98.4%, 2기 99.3%, 3기 79.4%, 4기 75%로 나타났다.

국내 유방암 전체 생존율(1993년∼2002년)은 1기 96.4%, 2기 89.7%, 3기 65.8%, 4기 30.7%이다.

건양대병원 암센터 원장 윤대성 교수는 “유방암 수술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무엇보다도 조기 암검진의 영향이 크다”라며 “수술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치료 등 보조적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여성암 발생율 2위인 유방암은 빨라진 초경, 늦은 폐경과 출산기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달 자가검진과 정기적인 의사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