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비만' 유방암 세포 크기와 자라는 속도 결정

pulmaemi 2013. 11. 1. 11:0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비만이 유방암 세포 성장과 종양 크기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올리안스 Tulane 의대 연구팀이 'Breast Cancer Research'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비만 상태가 유방암 세포 성장 속도와 종양 크기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의 주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바 이전 미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8만명 이상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18세 이후 55 파운드 이상 체중이 증가한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비만 특히 복부 비만과 지방줄기세포와 유방암과의 연관성은 연구된 바 없었던 바 지방흡입술을 받은 24명 여성에서 채취한 일련의 지방줄기세포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여성의 비만 상태 특히 복부내 지방이 유방암 세포 성장속도와 종양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여성으로 부터 한 개의 줄기세포가 복부에서 채취됐으며 다른 여성에서는 복부 이외 부위에서 채취됐으며 비교를 위해 비만인 여성과 비만이 아닌 여성에서 세포들을 채취한 후 이 같은 지방줄기세포를 유방암 세포를 따라 실험실에서 배양한 후 쥐의 유선내로 주사한 이번 연구결과 비만인 여성에서 채취한 세포들이 암 세포 수가 많아지고 종양크기가 커졌으며 복부지방에서 채취한 세포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지방세포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노출에 기인했을 수 있는 바 에스트로겐이 렙틴이라는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켜 암 세포 수를 늘리고 종양 크기를 더 크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