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옆구리로 찾아오는 통증

pulmaemi 2013. 11. 5. 11:07

물을 충분히 마시고 염분섭취 제한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신장석이 요관으로 내려오면 요관을 막아 요관의 평할근이 팽창하게 된다. 그러면 신선도 못 참는다는 통증 중 하나로 알려진 요관석으로 인한 옆구리통증이 시작된다.

요관석이 있었던 중년의 부인들은 요관석으로 인한 옆구리통증이 산통보다 더 심하다고 한다. 이는 우리 몸이 느끼는 통증 중 가장 혹심한 통증이라고 불린다.

결석이 있는 위치가 신우나 신근이면 신장결석, 요관부에 있으면 요관결석, 방광에까지 내려가 있으면 방광결석이 된다. 이것을 총괄해서 요로결석이라 하고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만들어져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겨 이차적으로 소변 흐름의 장애와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요석은 열 명 중 한두 명에게서 일생 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발병한다. 주로 활동적인 20~40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약 3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계절적으로는 7~9월에 가장 발생률이 높다. 즉 기온이 높은 계절에 땀이 많이 나고 결국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이 쉽게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석을 구성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과량 섭취하면 이런 성분들이 소변으로 과량 배출되면서 결석이 잘 생길 수 있다.

또한 백내장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이뇨제, 통풍 치료제, 비타민C 등을 장기간 복용하면 결석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률이 높고,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일하는 결석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다발성 골소증,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는 환자 등에서 칼슘석이 잘 발생하고 수산석은 장염이나 장의 우회수술을 받은 환자, 국소성회장염 등의 환자에게 잘 발생한다. 요산석은 통풍환자, 당뇨병환자에게 잘 생길 수 있다.

이선주 교수는 “요로결석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하게 되며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육안적 혈뇨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이 동반된 경우 발열이 있을 수 있다. 그 외 요관석의 경우 소변이 방광 쪽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요관은 소변의 배출을 위해 연동운동을 하는데 이때 짜는 듯 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구역질과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고 때로는 사타구니나 넓적다리 안쪽으로 뻗치는 연관통이 발생하거나 요관 점막이 손상되어 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 요량이 하루 2리터를 넘도록 하고 식후 3시간 내, 운동시, 자기 전에도 1회정도의 충분한 수분섭취가 요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에 절인 생선 및 젓갈, 장아찌, 화학조미료, 베이킹파우더, 소다, 햄, 소시지, 통조림 등 가공식품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치즈, 케첩,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 등의 식품을 상용할 때는 유의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