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추워지면 찾아오는 배뇨곤란

pulmaemi 2013. 10. 28. 11:01

질병이라기보다는 노화현상의 하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장노년층의 남성들은 과거에 비해 전립선비대증에 대하여 비교적 많은 정보와 관심을 갖고 있다. 만일 야간에 화장실을 자주 다니거나 소변이 참을 수 없이 급한 경험이 자주 있다면 ‘배뇨곤란’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배뇨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배뇨에 관한 일상생활이 보통 성가신 게 아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어찌나 급한지 바지를 적실 지경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변기 앞에서 힘을 주고 서 있어도 소변은 나올 듯 나올 듯 안 나오고 방귀만 나온다고 한다.

혹자들은 어찌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지 고속버스 여행은 생각도 못하는 처지이고 또 야간에 하도 화장실을 자주 다니는 바람에 잠은 잠대로 설친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또 이런 분들은 요즘 같은 겨울철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원칙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고생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는 병이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으로 배뇨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전립선 비대증은 질병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노화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전립선이 커진 정도와 외부로 나타나는 증세의 정도가 꼭 비례적인 것은 아니며 전립선 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발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전립선암을 동반하고 있는지는 꼭 감별을 해야 하며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반드시 기억할 것은 ‘배뇨장애=전립선 비대증’이 아니라며 전립선 비대증 이 외에도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비뇨기계 질환은 매우 많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