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마약으로 물든 韓, 3년간 마약사범 1만6000여명

pulmaemi 2013. 10. 25. 08:38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70%로 가장 많아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마약류사범이 연간 5천여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새누리당)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사범 검거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적발된 마약류사범이 1만6464명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약류별로 살펴보면,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1만1598명(70.4%)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 2798명(17%) ▲마약사범 2068명(12.6%) 순이었다.

시도별로 마약류사범 적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4384건(26.6%) ▲경기 3669건(22.3%) ▲부산 1884건(11.4%) ▲경남 1151건(7%) ▲인천 1140건(6.9%), ▲대구 732건(4.4%) ▲충남 586건(3.6%) 순 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류범죄사범 중 외국인은 총 2595명이었으며, 국적별로 ▲태국 400명( 57%) ▲미국 225명 ▲중국 161명 ▲러시아 79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영주 의원은 “국제화 추세에 따라 외국산 마약류가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화물특송과 해외여행객을 통해 대량으로 밀반입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정으로, 최근에는 신종마약의 증가와 더불어 일부 특정 계층에서 일반서민으로 확산되는 선진국형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찰은 마약수사대와 마약수사전담팀 등 조직의 적극적인 활동을 비롯해 외국 마약류 단속기관과의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하는 등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