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직접흡연자보다 간접흡연자가 더 해롭다

pulmaemi 2013. 10. 24. 08:41

흡연 예방은 소아기와 사춘기에 이뤄지는 것이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흡연인구가 줄지 않고 있다.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를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간접흡연이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으로부터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흡입함으로써 답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현림 교수에 따르면 담배연기는 흡연자가 마셨다가 뱉은(주류연기) 연기보다 피우지 않고 대기 중에서 타 들어가는(부류연기) 연기가 더 해롭다. 이 부류연기에는 니코틴이 3~5배, 타르 3.5배, 일산화탄소 5배, 발암물질이 2배 이상 더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흡연보다 간접흡연이 더 해롭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흡연자는 담배를 피울 때 연기의 25%만 마시고 75%를 공중으로 배출시키는데 이때 흡기중에 들어온 공기와 혼합돼 다시 배출되므로 담배연기의 약90%가 공중으로 나오게 되며 주위 사람에게 나쁜 해를 끼치게 되고 실내에서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그 피해가 막심하다고 할 수 있다.

남편이 흡연 시 부인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도는 하루 10개비인 경우 1.5~2배이고 하루 20개비 이상을 피울 경우 2~3.5배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흡연은 본인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 및 이웃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볼 수 있다.

흡연은 간에서 약물과 반응하는 효소체계에 영향을 줘서 약의 독성을 높일 수 있고 만족스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없게 한다.

담배의 종류에는 궐연, 시가, 파이프, 씹는담배 등이 있는데 궐연은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 등을 일으키며 시가 및 파이프는 폐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을 그리고 씹는담배는 구강암, 니코틴 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최현림 교수는 “금연으로 얻어지는 장점은 수일 이내에 냄새와 미감을 되찾을 수 있고 일년 후에는 심근경색 발병율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것”이며 “자기 자신의 장기간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경제적 이득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연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나쁜 정신 상태를 교정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기 원한다.

금연은 습관적인 행동을 극복하려는 역동적이고 반복적인 과정이다. 즉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금연에 대한 생각 결정, 시도, 비흡연자 행동유지 등의 단계를 세네번 반복 후에 금연에 성공하게 된다.

최 교수는 “과다 흡연자들은 금연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내과나 정신과 의사의 충고, 상담, 그리고 약물을 이용하거나 집단치료, 최면술, 침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에 대한 예방은 소아기와 사춘기에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기도록 하고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시키는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