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웰빙 열풍’으로 흡연자도 금연바람…‘담배 소비량 사상 최저’

pulmaemi 2013. 9. 10. 10:21

국내 담배시장 총수요, 3년 새 4.7%p 하락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웰빙 열풍으로 흡연자들에게도 금연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국내 담배 소비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 담배 총 수요는 893억 개비로 전년(900억 개비) 대비 0.8% 감소했다.

KT&G의 올 상반기 반출량도 266억 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억 개비) 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KT&G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08년 66.1%에서 2009년 62.3%, 2010년 58.5%로 3년 새 7.6%p 감소했다가 2011년 59.0%에서 2012년 62.0%, 올 상반기 62.4%로 소폭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연간 담배 판매량도 2008년 627억 개비에서 2009년 591억 개비, 2010년 529억 개비로 하락세를 타다 2011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532억 개비, 2012년 553억 개비로 늘었다.

국내 담배시장 총수요는 2008년 949억 개비, 2009년 948억 개비, 2010년 905억 개비 등으로 3년 새 4.7%p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담배 소비량 감소는 웰빙 바람에 따라 흡연자들이 금연하려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금연법 등 시행으로 담배부문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로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국내 담배시장은 흡연을 규제하는 등 정부의 금연정책 강화로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연적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변수가 있지 않는 한 이 같은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