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볼기 맞고 자란 아이들 커서 공격적 성향

pulmaemi 2013. 10. 23. 08:5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어릴 적 볼기를 때리는 것이 아이들이 향후 공격적이 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교육의 일환으로 5세때 볼기를 맞고 자란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공격적이 되고 규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에서 2000년 사이 미국내 20개 도시에서 태어난 1900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엄마의 57%, 아빠의 40%가 아이들이 3세 였을 때 볼기를 때렸다고 답했고 5세에는 각각 52%, 33%가 때렸다고 답한 가운데 연구결과 5세경 엄마가 자주 혹은 규칙적으로 볼기를 때렸던 아이들이 향후 더 공격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들이 3세경 볼기를 맞은 것은 향후 행동장애와 연관이 없었으며 5세경 아빠에 의해 규칙적으로 볼기를 맞은 아이들은 어휘력 검사 점수가 더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 볼기를 때리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이로울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심지어 해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