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일반인보다 골절 발생률 3.8배 높아

pulmaemi 2013. 10. 14. 07:54

골절 발생 위험도, 남성환자 4.7배, 여성환자 3배 높게 나타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골절 위험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에서 진행중인 ‘KORONA (Korea Observational Study Network for Arthritis)’ 코호트 연구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골절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KORONA 등록 환자 중 첫 등록 시점부터 약 1년 간격으로 추적관찰이 이루어진 환자 3557명의 환자(여성 3049명/남성 508명)들을 대상으로 골절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 대비 1년 간(인년) 발생하는 표준화 골절 발생률(SIR )이 3.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일반 성인 집단의 골절 유병률과 비교한 것으로 일반 성인 및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절 빈도는 모두 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골절 발생률을 일반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는 4.7배, 여성 환자에서는 3배로 나타나 골절 발생 위험도는 남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부위의 표준화 발생비를 살펴보면 환자들의 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골절인 대퇴 골절은 4.5배로 여성 환자에서만 5배로 나타났으며 척추 골절은 1.3배로 남성 환자는 1.6배, 여성 환자는 1.1배 높았다. 특히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부위로는 척추 골절 및 손목 골절이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이 외에 발목, 늑골, 대퇴골이 타 부위에 비해 골절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성윤경 홍보위원(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신성 염증질환으로 체내의 염증 물질이 뼈의 대사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골절 및 골다공증의 위험 역시 일반인보다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치료를 꾸준히 하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고 근력과 균형 감각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