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잇몸질환 약 먹으면 된다?

잇몸질환 치료는 치태와 치석 제거가 우선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TV에 나오는 여러 광고들 중에 ‘잇몸’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광고들이 많다. 이들 광고를 보면 잇몸질환이 있을 때 잇몸약을 먹어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과연 약을 먹어 잇몸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까.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치과 이수운 교수에 따르면 잇몸질환 즉 풍치는 치아에 붙은 치태(플라그)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점점 커져 전 잇몸으로 퍼지게 되고 결국 치아를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잇몸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잇몸질환의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야지 잇몸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잇몸약은 치아에 붙어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잇몸약을 먹는다고 해서 잇몸질환이 낫는 것은 아니다, 즉 잇몸약을 먹는 대신 스케일링 및 치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수운 교수는 “잇몸질환이 있을 때 잇몸약을 먹더라도 잇몸질환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므로 치과에서 치태와 치석 같은 잇몸질환의 원인을 먼저 제거하고 보조적인 수단으로 잇몸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