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강동원 의원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

pulmaemi 2013. 10. 4. 12:45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 18.4%, 성인보다 2배 이상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중독률도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무소속)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출한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특히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해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중독 및 스마트중독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인터넷중독 및 스마트폰 중독실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표준화된 인터넷중독 진단척도인 K-척도와 스마트폰중독 진단척도인 S-척도를 이용해 조사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10∼49세 스마트폰 이용자 10,68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보다 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9.3%)이 남성(9.1%)보다 조금 높게 조사됐다. 성인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만10세-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지난 2011년 11.4%보다 7% 증가했으며, 성인 9.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스마트폰중독률과 인터넷 중독률을 비교해보면, 스마트폰중독률은 ▲10대 18.4% ▲20대 13.6% ▲30대 8.1% ▲40대 4.2%인데, 인터넷중독률은 ▲10대 10.7% ▲20대 9% ▲30대 5.2% ▲40대 4%로 전 연령에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보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는 1일 평균 4시간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중독자는 하루에 7.3시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총 5300만명의 휴대폰 이용자 중 LTE폰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1508만명에 달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보편화 돼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자들이 각종 게임과 SNS를 수시로 하면서 중독현상이 심각하다.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인터넷 중독해소와 함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서도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