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피로 유발하는 코막힘

소아의 경우 육체·지능 발달 위해 빨리 치료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감기 등으로 인해 코가 막혀 괴로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입으로 숨을 쉬어야만 하고 두통과 심한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코막힘(비폐색)이란 이비인후과를 찾는 가장 흔한 증상중의 하나이며 코가 막히면 두통이 생기고 권태감과 짜증이 나며 후각 및 미각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보통 코막힘의 원인은 코감기와 같이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성적인 코막힘 증상을 가지며 해부학적 구조이상, 비점막성질환, 비용이나 종양에 의한 코막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박적 성격이나 심인성인 경우 폐쇄성 병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습관적으로 코를 킁킁거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유발하는 코질환은 ▲기형 ▲만성 비후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특징적인 증상) ▲부비동염 ▲비용(물혹) ▲아데노이드 비대증 등이 있다.

코막힘은 충분한 공기가 체내로 유입되지 못하고 점막을 변화시켜 흡입 공기의 정화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분비 기능이 강화돼 환자는 두통, 원인 모를 기침, 특히 오후에 심한 피곤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만성적인 산소 부족은 심장 등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동맥경화, 관상동맥염 등을 초래한다. 소아에서는 육체적 발달, 지능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빠른 치료를 요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는 “(코막힘의 경우) 비강 내의 전반적인 해부학적 구조, 점막의 색깔, 충혈이나 부종의 정도, 비루의 유무 및 성상 등을 관찰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과적 치료,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방법인 면역요법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해부학적인 원인이나 종물에 대해서는 수술적 처치가 주된 치료법이며 비염 등의 점막성질환이 원인일 때는 내과적 치료, 면역요법 등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