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어질어질한 ‘빈혈’ 40대라면 더욱 주의하자

pulmaemi 2013. 8. 30. 09:25

달걀과 시금치, 멸치 등 균형 잡힌 식습관 길러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최근 수년간 빈혈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여성 빈혈환자가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빈혈을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에 따르면 원인과 증상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헤모글로빈의 결핍으로 혈액 내의 산소가 부족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갑자기 창백해지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오는 중상, 불면증, 현기증, 의식 혼탁, 감염 등의 증상들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직접적 철분결핍이나 출혈 뿐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신부전, 만성염증, 혈액질환 등까지도 초래한다.

빈혈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원인은 혈액 내 철분 부족인데 여성은 일반적으로 생리로 인해 매달 상당량의 피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빈혈 빈도가 높다. 아울러 위암이나 위궤양 등으로 인한 만성적 소량 출혈로도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40대 여성 빈혈환자가 많은 것은 생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20~30대에 비해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경향 때문으로 지적된다. 반면 50대 이후의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빈혈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달걀과 시금치, 멸치가 있다.

우선 일상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달걀의 노른자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철분 또한 풍부하다.

시금치의 경우 채소로는 드물게 칼슘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시금치 100g 중 3.7mg의 철분이 함유돼 있다. 이는 사포닌과 섬유질도 많이 있어 변비 예방에도 좋으며 시금치 속 엽산은 빈혈을 예방해준다.

물론 시금치의 철분 흡수율은 육류에 비해 낮은 편이나 비타민A가 부족해 생긴 빈혈을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아울러 철분의 함량은 높지는 않지만 풍부한 단백질, 무기질, 미량의 비타민류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음식인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임산부에겐 물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음식이다.

임대종 원장은 “빈혈은 신체의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면서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빈혈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