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퇴행성 무릎관절염, 예방하면 노후가 즐겁다

pulmaemi 2013. 8. 27. 08:57

아쿠아로빅, 걷기, 자전거타기 등 운동과 체중관리 하는 것이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2026년에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될 것이라고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으니 즐거운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무릎관절’에 더욱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에 시달리며 산다면 고통스러울 것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경우 적절한 예방책을 통해서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

오래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이 퇴화돼 있고 다리변형 등을 동반한다. 운동을 하면 아프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되고 근육은 더 퇴화된다. 병이 진행되면 약해진 근육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근육이 쉽게 피로하고 염증은 더 심해진다.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귀찮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더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운동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악화되고 움직이기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운동을 하면 약해진 근육이 튼튼해지고 아픈 것도 줄어들며 체중관리도 용이해져 활동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아서 우울과 불안감도 감소한다. 무릎관절의 변형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스트레칭은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수중에서 하는 아쿠아로빅은 무릎관절에 체중의 부하가 줄어들고 물의 저항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근력 발달을 가져온다. 전신 근육을 사용하므로 신체의 조화로운 움직임과 유연성을 발달하게 하고 부상의 위험이 적으므로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이외에도 가벼운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은 특별한 장소를 요하지 않으면서 많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는 “관절염이 진행해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나이가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손상된 관절을 대치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이가 젊고 활동이 왕성한 사람에게는 마모나 파손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관절파괴의 정도에 따라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