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부산, 일본뇌염모기 감염 '비상'

pulmaemi 2013. 8. 14. 10:30

작은빨간집모기 비율 90% 넘어…야외활동 주의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부산이 일본뇌염 감염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이 일본뇌염 감염 위험 수준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검역소는 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에서 하루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작은집빨간모기의 비중이 90.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4일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비율이 64.4%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1개월 사이 90%가 넘은 것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20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5명이 사망했다.

이에 부산검역소 관계자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하고 10월 말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야외에서의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