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6~7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453명 발생

pulmaemi 2013. 8. 6. 21:47

60대가 115명으로 가장 多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폭염 건강피해 감시결과 지난 6월과 7월 두달 동안 총 453명 온열질환자 발생했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35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의 지난 6월2일부터 7월31일 까지의 7월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7월말까지 운영결과에 따르면 ▲열사병 127명 ▲열탈진 192명 ▲열경련 75명 ▲열실신 59명 등 총 45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사망자이다.

지난 2012년 같은기간 온열질환자는 총 435명 발생했으며 그 중 사망자는 7명 발생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구체적 주차별 온열질환자 현황은 ▲1주차(6월2일~8일) 2013년 40명, 2012년 15명 ▲2주차(6월9일~15일)2013년 21명, 2012년 6명 ▲3주차(6월16일~22일) 2013년 37명, 2012년 23명 ▲4주차(6월23일~29일) 2013년 27명, 2012년 13명 ▲5주차(6월30일~7월6일) 2013년 26명, 2012년 15명 ▲6주차(7월7일~13일) 2013년 104명, 2012년 16명 ▲7주차(7월14일~20일) 2013년 72명, 2012년 14명 ▲8주차(7월21일~27일) 2013년 87명, 2012년 182명 ▲9주차(7월28일~31일) 2013년 39명, 2012년 151명으로 지난해 7월말 환자가 몰린것에 반해 두달 동안 고르게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남자가 319명으로 여자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60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5시에서 18시까지가 115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가 369명 으로 실내 84명보다 약 4.3배 정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외에서도 작업장이 110명, 논밭 88명이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는 8월 둘째주부터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에 특히 취약한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이 집중되는 12시와 17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활동 및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해야 하며 특히 주변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반드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철저히 운영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